중도상환수수료는 생각보다 자주 면제됩니다. 조건을 모르고 그냥 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래 5가지 중 하나에만 해당해도 수수료가 0원이 되거나 크게 줄어듭니다. 특히 2번(연 10% 한도)은 거의 모든 은행이 적용하는데도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조건 | 내용 |
|---|---|
| 1. 기간 경과 | 대출 실행일로부터 부과기간(통상 3년) 경과 시 전액 면제 |
| 2. 연 10% 일부상환 | 매년 최초 대출금액의 10% 이내 상환은 대부분 면제 |
| 3. 금리변동주기 도래 |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 재산정 시점 상환은 면제되는 상품이 있음 |
| 4. 정책·특수 상품 | 버팀목 전세자금 등 일부 정책대출, 예·적금 담보대출은 애초에 없음 |
| 5. 집단 잔금대출 | 매년 최초 대출금액의 30%까지 면제되는 경우가 있음 |
상품마다 다릅니다. 본인 대출의 정확한 조건은 약정서의 「중도상환해약금」 조항에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면제 조건입니다. 대출 실행일로부터 수수료 부과기간이 지나면 한 푼도 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가계대출은 부과기간이 3년입니다.
중요한 건 3년째 되는 날 갑자기 0원이 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수수료는 잔존일수에 비례해 매일 조금씩 줄어듭니다.
그래서 "3년만 기다리자"는 판단이 늘 옳지는 않습니다. 2년 11개월 시점이면 남은 수수료가 이미 1만 5천 원 수준이라, 금리를 0.5%p 낮출 수 있다면 한 달 이자로 회수됩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대출 실행일 기준으로 매년, 최초 대출금액의 10% 이내에서 이루어지는 부분 상환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3억 원을 빌렸다면 매년 3,000만 원까지는 수수료 없이 갚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3억 원 대출(요율 0.55%, 부과기간 3년)을 받은 뒤 3년 안에 9,000만 원을 갚을 계획이라고 해보겠습니다.
| 방법 | 수수료 |
|---|---|
| A. 1년차에 9,000만 원 한 번에 3,000만 원만 면제, 나머지 6,000만 원에 부과 |
220,100원 |
| B. 매년 3,000만 원씩 3번에 나눠서 전부 연 10% 한도 안에 들어감 |
0원 |
갚는 총액은 같은데 22만 원이 남습니다. 목돈이 생겼을 때 한 번에 털어넣기 전에 한도부터 확인하세요.
변동금리 대출은 6개월 또는 1년마다 금리를 다시 정합니다. 이 금리 재산정 시점에 상환하면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 금리 재산정 시점은 자금 운용 계획을 다시 세우는 때라 조기상환에 따른 손실이 적기 때문입니다.
모든 상품에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변동금리 대출을 갖고 계시다면 다음 금리 변동일이 언제인지 확인하고, 그날 상환이 면제 대상인지 은행에 물어보세요. 며칠 차이로 수십만 원이 갈릴 수 있습니다.
일부 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 자체가 없습니다.
19개 은행의 2026년 공시 요율을 전부 정리해뒀습니다.
→ 은행별 중도상환수수료율 비교표아파트 입주 시 받는 집단 잔금대출은 매년 최초 대출금액의 30%까지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 주택담보대출의 10%보다 훨씬 넉넉합니다.
입주 후 전세를 놓거나 여윳돈이 생겨 원금을 줄이려는 수요가 많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집단대출을 받으셨다면 이 조건부터 확인하세요.
| 방법 | 내용 |
|---|---|
| 대출 약정서 | 「중도상환해약금」 조항 — 가장 정확합니다. 요율, 부과기간, 면제 조건이 전부 적혀 있습니다 |
| 은행 앱 | 대출 상세 화면에서 예상 중도상환수수료를 조회할 수 있는 은행이 많습니다 |
| 영업점·콜센터 | "오늘 전액 상환하면 수수료가 얼마인가요"라고 물으면 정확한 금액을 알려줍니다 |
| 은행연합회 공시 | 상품별 대표 요율. 개별 계약 조건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연 10% 한도를 매년 채우는 방식으로 3년간 30%를 무료로 상환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넣는 것보다 거의 항상 유리합니다.
"3년 지나서 갈아타자"는 손해일 수 있습니다. 남은 수수료가 이미 얼마 안 되는데 그동안 높은 금리를 계속 내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수수료와 이자 절감액을 나란히 놓고 손익분기점을 보세요.
갈아타기를 자주 고려하는 편이라면 처음부터 수수료가 낮은 은행을 고르는 게 낫습니다. 인터넷은행은 상당수가 0.00%입니다.
갈아탈 은행의 금리 비교하기 이 링크를 통해 신청이 이루어지면 사이트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습니다부과기간이 3년이 아닐 수 있습니다. 상품에 따라 5년인 경우도 있고, 대출 기간 자체가 3년보다 짧으면 그 기간이 기준이 됩니다. 약정서의 부과기간을 먼저 확인하고, 그래도 이상하면 산출 근거를 서면으로 요청하세요.
대출 실행일 기준입니다. 3월 15일에 대출을 받았다면 매년 3월 15일에 한도가 초기화됩니다. 달력 기준 1월 1일이 아닙니다.
해당합니다. 다른 은행 대출로 갚는 것도 조기 상환이므로 기존 은행에 수수료를 냅니다. 다만 갈아타는 은행이 이자지원금 형태로 일부를 보전해 주는 경우가 있으니 신청 전에 확인해보세요.
약정된 요율이라 개별 감면은 어렵습니다. 다만 우대 조건(급여이체, 카드실적 등)이나 상품 전환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영업점에 상담해보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